구글, 배터리 건강 보호 기능을 구형 픽셀폰에도 적용 예정

구글 픽셀 스마트폰은 유용한 AI 기능과 빠른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로 호평을 받아왔지만, 배터리 성능에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아왔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픽셀 9 프로의 배터리 수명에 만족하고 있으나, 여전히 원플러스 13이나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 같은 경쟁 제품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구글은 최근 출시한 픽셀 9a 모델에서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픽셀 시리즈 사상 가장 큰 배터리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구글의 독점 기능 중 하나인 ‘배터리 건강 어시스턴트(Battery Health Assistant)’ 기능도 함께 도입됐다.

이 기능은 단순히 용량이 큰 배터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장기적인 배터리 수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출시 당시 구글은 이 기능이 픽셀 9a에 우선 적용되며, 조만간 다른 픽셀 모델로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그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배터리 건강 어시스턴트, 곧 더 많은 픽셀 모델에 적용

배터리 건강 어시스턴트는 기기의 충전 주기를 분석해 배터리의 최대 전압 또는 충전 용량을 점진적으로 낮춰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하며, 그 결과 초기보다 약간 짧아진 사용 시간이나 더 길어진 충전 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설정 메뉴 내 배터리 > 배터리 건강 > 배터리 건강 어시스턴스 항목에서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게 된다. 다만 픽셀 9a의 경우 해당 기능이 기본 적용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비활성화할 수는 없다.

픽셀 9a 외의 기기에서는 사용자가 기능을 자유롭게 켜거나 끌 수 있지만, 구글은 비활성화할 경우 장기적인 배터리 수명과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를 표시할 예정이다.

아직 정식 배포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한 유출자는 이 기능이 포함된 소스 코드를 설정 서비스 앱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기능의 공식 출시가 임박했음을 예상할 수 있다.

구형 픽셀 사용자들을 위한 해당 기능의 적용 여부는 곧 구체적으로 밝혀질 예정이며, 관련 소식이 확인되는 대로 추가로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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