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윈도우 11 생태계가 중요한 업데이트 배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새로운 AI 기반 기능과 안정성 강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9월 업데이트 설치 오류부터 클라우드 PC 연결성 강화, 그리고 경쟁사의 새로운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까지, 현재 윈도우 11 환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요 소식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윈도우 11 9월 업데이트(KB5065426) 설치 오류 발생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배포한 윈도우 11 필수 보안 업데이트 ‘KB5065426’이 많은 사용자에게서 설치 오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설치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다양한 오류 코드와 함께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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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800F0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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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800F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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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800F08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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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x8000FFFF
이 업데이트는 필수 항목이므로, 설치에 실패할 경우 윈도우 업데이트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재설치를 시도하여 사용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업데이트 파일 다운로드 속도가 평소보다 현저히 느리다고 보고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업데이트 카탈로그를 통한 수동 설치 시도 역시 실패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향상된 안정성: 윈도우 부트 및 복구 기능 강화
이러한 업데이트 문제와는 별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스템 안정성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능들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윈도우 11 PC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PC에 직접 연결하는 ‘윈도우 부트(Windows Boot)’ 기능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새로운 기능에는 여러 클라우드 PC에 접근 권한이 있는 사용자를 위한 ‘연결 센터’가 포함됩니다. 이제 사용자는 장치 부팅 시 연결 센터로 바로 이동하여 원하는 클라우드 PC를 한 번의 클릭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류 처리 기능도 향상되어, 연결 실패 시 ‘취소’를 클릭하면 즉시 연결 센터로 이동해 원격으로 클라우드 PC를 재시작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간 재해 복구(Cross-Region Disaster Recovery)’ 기능이 새롭게 도입되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특정 지역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지역에 있는 클라우드 PC에 접속하여 업무 중단 없이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 이 기능 사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라이선스가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부팅 관련 심각한 오류 발생 시 자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빠른 머신 복구(Quick Machine Recovery)’ 기능도 발표되어 시스템 관리자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세대 윈도우 11: AI 탐색기와 25H2 버전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기능들도 준비 중입니다. 개발자 채널에 공개된 최신 인사이더 빌드(27938)에서는 파일 탐색기에 AI 기능이 직접 통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파일 관리와 검색 과정에서 더욱 지능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차기 대규모 업데이트인 ‘윈도우 11 버전 25H2’의 ISO 파일이 릴리스 프리뷰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공식 배포에 앞서 새로운 버전을 미리 설치하거나 클린 설치를 진행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쟁의 심화: 구글, 윈도우용 AI 데스크톱 앱 테스트
한편, 구글 역시 윈도우 환경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현재 윈도우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 앱은 ChatGPT와 유사하게 단축키로 실행되며, 단순한 웹 검색을 넘어 로컬 파일, 설치된 프로그램, 구글 드라이브 폴더까지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통합 검색 환경을 제공합니다.
앱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화면의 특정 부분을 분석하는 ‘구글 렌즈’입니다. 사용자는 화면의 텍스트나 이미지를 선택하여 번역하거나 수학 문제를 푸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 모드를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고, 관련 정보와 출처 링크까지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 앱이 정식 출시될 경우, 특히 구글 생태계를 활발히 사용하는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브라우저를 열지 않고도 빠른 정보 접근이 가능한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