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G Xbox Ally, 새 인터페이스 공개… 기존 윈도우 휴대용 콘솔에도 적용 예정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첫 번째 휴대용 콘솔인 ROG Xbox Ally 시리즈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공개하며, 기존 윈도우 기반 휴대용 콘솔 사용자들에게도 향후 이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지난 6월 8일 열린 Xbox Games Showcase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ASUS와 협업해 제작한 ROG Xbox Ally 및 ROG Xbox Ally X 두 가지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연말 출시를 앞둔 이 기기는 스팀 덱(Steam Deck)에 대응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새롭게 설계된 인터페이스가 핵심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인터페이스는 신형 콘솔에만 한정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Xbox 소속의 로앤 손스(Roanne Sones)는 발표를 통해, 이러한 사용자 경험을 기존 ROG Ally 및 ROG Ally X 모델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른 윈도우 기반 휴대용 콘솔 제품들에도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인터페이스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2026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윈도우와 Xbox 생태계를 통합하는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콘솔을 켜자마자 전체 화면으로 Xbox 앱이 실행되어 윈도우 11의 불필요한 요소를 로딩하지 않고도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Microsoft Store에서 구매한 게임뿐만 아니라, Steam, Epic Games Store, GOG 등의 다른 플랫폼에서 구매한 게임도 손쉽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게임 타이틀 하단에는 어떤 플랫폼에서 구입했는지를 나타내는 라벨이 붙으며, ROG Xbox Ally 기기에는 보유한 게임들을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전용 버튼도 탑재됩니다.

또한 Windows의 Game Bar 기능도 보다 직관적으로 통합되어 사용자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개선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통해 Steam의 ‘빅 픽처 모드(Big Picture Mode)’에서 영감을 받은 UI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게이머들 사이에서 스팀 덱의 운영체제인 SteamOS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리눅스 역시 윈도우 11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콘솔 및 소프트웨어 측면 모두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ROG Xbox Ally 인터페이스는 향후 휴대용 게임 콘솔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지를 확대하는 중요한 전략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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